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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e/stay night - 제24화「 모든 것이 멀고 먼 이상향 」

벌써 24주가 지났다. 결코 길지도 그렇다고 짧지도 않은 날들이었지만 그래도 토요일만큼은 Fate/stay night 때문에 기대하고 있었다. 음, 최종화인 만큼 이미지 첨부도 많을 것이고, 말도 많을 것 같다. (웃음) 그리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작품이었기에 조금의 아쉬움이 남는다. 게다가 본인이 원작 게임에 처음으로 중독성있게 빠져보고, 또 클리어도 해봤기 때문에 더 정이 가는 작품인 듯. (웃음) 그래서 더 기대한 작품이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여러모로 재밌게 봤다.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UBW루트의 스토리가 OVA 정도로 나와줬으면 한다. 이건 절대 가능할리가 없다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아직 미련이 남기 때문에... 글로나마 이렇게 적어본다.
잠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단 한가지 하고 싶은 말이있다면, 베디비어의 성우가 무려 "노토 마미코" 씨.. 목소리를 깐다고 깔았지만 전혀 매치가 안되잖아! 정말 잘나가다 끝에서 이러기냐-_- 전혀 몰입을 할 수가 없었다고!



처음부터 무슨 호러물인 줄 알았다 -_- 갑자기 파란화면에 큼지막한 크기의 텔롭들이 있어서 놀랬다. 그 뒤로 바로 나온 장면이 빨간색의 "죽어!"라는 단어가 적힌 장면. 그래도 오프닝 정도는 나올 줄 알았는데 역시 최종화라 제낀건가. 아무튼 원작에서도 은근히 공포스러웠지만 애니로 보니 좀 더 리얼했달까. (웃음)

음, 우선은 제목의 자막에 "모든 것이 아득한 이상향" 이라고 해석되어 있는데 물론 저 말도 맞으나 일반적으로 원작을 해본 사람은 아득한 이란 단어보단 "멀고 먼" 이라는 단어로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본인도 그 중 하나에 속한다. 그렇기 때문에 리뷰의 제목에 "모든 것이 멀고 먼 이상향" 이라고 적었으며 혹 애니만 시청한 분들도 알아두길 바란다. 아, 잠깐 딴길로 빠졌다. 역시 최종화라서 그런지 오프닝을 그냥 패스하고 대신 이제까지 글로만 보여줬던 제목을 이번엔 키레 신부가 제목을 읊어주었는데 본인은 그 목소리가 너무 섭섭해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나만의 착각인가?

이번 화는 확실히 최종화인 만큼 볼거리도 많았다. 세이버와 길가메쉬의 보구 전투신은 계속 울궈먹고 있지만 어쩔 수 없으니 넘어가도록 하고 세이버와 시로, 본인은 이 장면을 어떻게 연출할지 매우 기대했다. 뭐, 그런대로 만족하고 있지만 조금 아쉬운 점도 적잖이 있다. 그러나 세이버가 빛을 봄과 동시에 손을 뻗는 장면은 만족. (웃음)

아, 멋진 연출이었다. 한 곳을 바라보고 한 곳을 향해 손을 뻗는 이 장면은 그야 말로 최고. 거기다 BGM도 한 몫했다. 원작과 다른 음악이었지만 나름대로 잘 조화되었다. 게다가 원작에선 아발론을 향해 손을 뻗을 때 좌/우 손을 뻗으면서 세이버와 시로를 따로 분리해서 보여줬는데 여기선 마치 같은 곳에서 동시에 손을 뻗는 착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러웠던 점 정말 칭찬하고 싶다. (웃음) 또한 아발론에서 빛이 양갈래로 뻗어나가 세이버와 시로에게 닿는 그 연출 또한 만족스러웠다. 특히 세이버의 경우 빛이 그녀의 몸을 감싸는 부분은 정말 한 나라의 왕으로서의 근엄함과 또 한쪽으론 여자로서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보여주는 장면이지 않았나. 분명 세이버니까 이런 멋진 장면이 나왔을터! (두둥)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장면은 최종화에서 텐션을 극도로 높혔던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아발론의 방어로 인해 길가메쉬의 공격을 차단하고 갑옷을 해제하면서까지 온 마력을 검에 집중한 세이버는 결국에 한박자 빠른 공격으로 보기 좋게 길가메쉬를 양단한다. 여기서 보여준 길가메쉬의 표정이란 실로 압박스러웠으며 정말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이 리얼하게 드러났다. 최종화라서 그런지 신경을 많이 쓴 듯-_-; 시로 또한 린이 빌려준 아조트의 검을 키레의 가슴팍에 찌르고 멋지게 한바퀴 돌아 주먹으로 베스토라고 시동어를 외치고 결판을 짓는다. 일단 캡쳐된 이미지에는 트레스 온이라고 해석되어 있는데 아마 자막하시는 분이 잘못들은 게 아닐까 생각된다.

정말 최종화라고 작화에 정말 신경 많이썼구나!!!!!!!! 그리고 길가메쉬, 넌 머리 내려야돼 짜샤! (털썩) 정말 오만함의 극치를 달리던던 놈이었는데 막상 저런 모습을 보니 약간의 안쓰러움과 동정심이 섞여버렸다. 하지만 이제까지의 저 놈이 한 말이나 행동을 생각하면 역시 재수없는 건 마찬가지 -_-

각자 자신의 적들을 물리치고 이제 남은 것은 성배를 파괴하는 것 뿐. 여기서 감탄할만한 연출은 시로가 바로 세이버에게 명령을 내리기 전 그녀와 함께했던 날들을 회상하면서 생각하는 장면인데 시로가 세이버에게 느끼는 감정, 세이버에게 바라는 것 그리고 세이버와 함께 있고 싶은 자신의 바람과 갈등을 글이 흔들리는 것으로 시로의 마음을 잘 묘사주었다. 그리고 마지막 정말 그녀를 사랑한다면 그녀의 긍지를 더럽히는 짓만은 해서는 안된다는 말과 함께 흔들림없는 글이 화면에 표시되고 그가 세이버에게 성배를 파괴의 명령을 내릴 것을 결심했다는 걸 잘 나타내주었다. 다시 봐도 멋진 연출이다. 이제까지 이 작품에서 캐릭터의 내적갈등을 표현한 것 중 최고이지 않을까.


Fate/stay night에서 Fate루트로 간다면 역시 이 장면은 절대 빼놔선 안될 최고의 명장면이자 명대사이다. 오히려 이 부분은 원작보다 애니메이션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물론 원작도 멋지긴 하지만 본인은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더 뭉클했다. 그 이유에는 일단은 성우를 통해 목소리로 직접 듣는다는 것이 제일 큰 작용을 하지 않았을까. 게다가 세이버의 머리 푼 모습도 적잖은 큰 비중을 차지 했다. (웃음) 아, 다시 한번 느끼는거지만 최종화라고 작화가 너무 안정적이다 못해 이제까지의 작화 중 최고인 듯싶다. 아무튼 세이버의 현재 진행형인 "사랑하고 있어요" 는 언제 봐도 아련한게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고나 할까. (웃음) 정말 굿엔딩이 있어으면 하는 바람!


성배 전쟁이 모두 끝나고 다시 돌아온 평화로운 날들. 작화가 최고 수준인 만큼 타이거와 이리야의 티각태각 싸우는 장면도 꽤나 볼만 했다. 서로 으르렁되지만 너무 잘 어울린달까. (웃음) 하지만 저 두 사람사이에 린이 없다는 게 아쉬울 뿐이다. 린도 있어으면 최고였을텐데.. 라고 느낀건 본인 뿐?
성배를 파괴하고 원래 있던 시간으로 돌아온 세이버. 단 한명의 기사, 베디비어가 임종을 지켰던 왕. 완전한 안식을 얻지 못하고 성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소환되어 싸웠던 한 명의 서번트. 그런 그녀가 시로와의 만남을 통해 평온한 안식을 얻고 잠이 듬으로써 긴 여정의 끝은 막을 내린다.


「 ―――― 꾸고 계십니까, 아서왕 」
중얼거린 말은 바람에 타고.
잠에 빠진 왕은, 끝없는 푸름에 가라앉듯이.

「 꿈의 계속을 ―――― 」
먼, 멀고 먼 꿈을 꿨다.


FIN

by 유에 | 2006/06/17 14:59 | 완결 애니 리뷰 | 트랙백(2) | 덧글(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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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치군의 잡동사니 창고 at 2006/06/18 13:22

제목 : Fate/Stay Night 최종화
자... 동명의 게임으로 시작한 Fate/Stay night가 24화로 막을 내렸다. 처음에 이 애니가 과연 3루트 중에 어떤 식으로 끝날 것이냐에 대해 상당한 논란이 일었고 결국 메인 스토리인 Fate로 끝났다. 사실 게임에서도 그렇듯, Fate를 클리어해야 다음 루트를 진행할 수 있듯 애니 역시 마찬가지. 후속작이 나올리는 없지만 어쨌든 메인 루트에 몇가지 서비스를 더해 그 막을 내렸다. 엔딩 역시 동일하다. 실망한 사람도 있을 것이......more

Tracked from 성민스 아지트 at 2006/06/18 15:23

제목 : 페이트 24화 (Fate / stay night) ..
이제서야 보았습니다. 연구실에 출근해서, 나홀로 있길래 후딱 보았죠. 결말은 FATE루트 그대로 입니다. 다만 최후의 장면에서 머리를 푼 모습으로 나와줘서 아주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뭐 지난화의 차화예고에서 이미 언급했지만요..) 아, 역시나 아쉽지만 그래서 감동적인 결말입니다. 결국 세이버는 사라지고, 남겨진 시로는 잘 이겨나갑니다. 그리고 이리야는 살아남아 잘 놉니다. ^_^ 게임에서 미리 봤기 때문에 다른 분들에 비하......more

Commented by 드윕 at 2006/06/17 23:18
그동안 불만도 많던 페이트 애니. 그래도 완결은 잘 끝나주어서 다행입니다.

사실, 할말은 무지하게 많지만[...] 많아서 포스팅으로.
Commented by KhAi at 2006/06/18 07:59
결국 하나가 끝나네요...
시험이 얼마 안남았으니 우선 시간나면 애니부터...[<-그건 아냐!]
베디비어의 명대사가 가슴을 후벼 파는군요...
"꿈의 계속을..."
Commented by 유에 at 2006/06/18 13:16
드윕//정말 19화때의 작붕은 이루 말로 표현못할 분노가 속에서 끓더군요. (웃음) 최종화는 이렇게 깔끔한 작화속에서 끝낸것이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이래저래 말은 많았어도 재밌게 봤던 작품이죠. ^^


KhAi//세이버의 사랑하고 있어요도 묘하게 아련한데, 끝의 베디비어의 저 한 마디는 Fate루트의 미련을 꾹꾹 눌러 참아왔던 걸 폭발시켜버리는 말이었습니다. (쿨럭) 정말이지 말로 표현 못할 이 감정을 뭐라 해야할까요 -_-;
Commented by 핀투리키오 at 2006/06/18 17:57
정말 저에겐 최고의 화중 하나였습니다.ㅡㅜ 특히 세이버가 사라지는 장면은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다만 옥의 티가 있다면 진짜 베디비어 성우...연기 문제가 아니라 목소리가 너무 안 어울렸습니다. 확실히 fate루트의 감동을 몇배로 만들어주는 게 베디비어의 짧은 몇 마디 대사들인데...그래도 환상적인 작화와 분위기, 음악 등으로 마지막엔 그저 멍하니 봤군요. 끝나니 시원섭섭합니다.;;
Commented by Robert at 2007/04/06 01:27
nice
Commented by Naomi at 2007/04/06 01:51
hello
Commented by Ilya at 2007/10/05 07:02
fate stay night es el mejor anime que he visto en mi vida .....ademas tiene peleas ( casi de todo ) lo bueno es que no es de amor uff =) hay otros animes que igual son buenos como full metal alchemist , trigun , evangelion , neon genesis evangelion , y muchos mas que me da flojera escribirlos XD bueno adios nos vemos ^^ me encanto fate ^^ lo amo ^^ escucho todos los dias los opening y ending pero me pregunto.... ¿ algun dia dejare de mirar anime?
bueno eso no quiero que ocurra y que ojala que no bye!! ^^
Commented by 윤슬 at 2009/02/01 22:04
게임에 라스트 에피소드가 추가되었다는데, 세이버가 죽고 페이트 루트가 끝난 뒤 라스트 에피소드라네요. 대충 내용을 설명드리자면, 세이버가 시로를 너무 그리워하자 멀린이 왕으로서 희생을 그만큼 했으니 조그마한 계집애로서 그쯤은 보상을 받아도 좋을 텐데?라고 합니다.멀린이 뭔가 손을 쓴 거라고 추측되네요.대마법사니까요. 그리고 세이버에게 너희들의 시간축,공간축은 절망적일 정도로 엇갈려있어 한쪽은 기다리고, 한쪽은 끊임없이 쫓아야 만날 수 있다고 하죠. 그 기다림을 견딜 수 있겠냐고 묻자 세이버는 당연히 동의하고요.
Commented by 윤슬 at 2009/02/01 22:07
죽고 나서 영령이 된 세이버는 영웅들이 죽고 가는 낙원인 아발론
(네, 세이버의 그 검집입니다)에서 잠들죠.영령의 좌가 아니라. 아발론 역시 영령의 좌처럼 시간을 배제한 공간이기 때문에,그리고 세이버는 이미 영령이 되었기 때문에 변하지 않은 모습 그대로 잠듭니다. 그리고 몇백년,몇천년의 오랜 시간이 흐르고....영웅이 되고 영령이 되어 이상의 길을 끊임없이 쫓던 시로는 죽어 영령이 됩니다. 그러나 그 옛날 소년 시절 세이버에게 품었던 사랑만은 퇴색되었을지언정 남아있죠.
Commented by 윤슬 at 2009/02/01 22:11
영령이 된 시로는 아쳐의 모습으로 드디어 그 오랜시간이 흐른 후 아발론에 도착합니다. 거기엔 세이버가 잠들어 있죠. 세이버를 보고 옛날의 기억이 되살아난 시로. 가슴 벅차 하는 그의 앞에세이버가 드디어 깨어나 미소짓습니다. 예쁜 드레스 빼입고^^
그녀에게 시로는 말하죠. 그 옛날의 이별이 바로 어제 일이었던 듯이, 다녀왔어,세이버,라고. 그러자 세이버가 웃으며 답해요.
다녀오셨어요,시로, 라고. 한마디로 둘이 오랜시간이 흐른 후 아발론에서 영령이 되어 만나 행복하게 살았다...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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